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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미래 100년 새로운 창학의 초석 다질 것
보도일 : 2021/03/22 보도언론 : DCU대학신문 작성자 : 홍보실 조회수 : 3468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미래 100년 새로운 창학의 초석 다질 것

우동기 신임 총장 인터뷰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미래 100년 새로운 창학의 초석' 다질 것

 

직업의 생명주기 빨라져···기초교육·인성교육이 중요

학생의 특성·특기 맞는 맞춤형 밀착지도를···

학제 개편·생애교육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해야

 

 

우리대학 제27대 우동기(파스칼) 총장이 지난 1 6일 취임했다. 이날 우동기 총장은 별도의취임 행사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는 영상으로 제작되었으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달되었다. 우동기 총장은오늘날 대학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급하게 요구하는 엄중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 앞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며 이러한 시대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상상력과 통찰력이  요구된다우리대학이 직면한 급격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여 우리대학의 오늘을 채우고, 미래 100년 새로운 창학의 초석을 다지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지금의 시대적 화두인 공생, 협력, 융복합의  가치를 강조하며 대학 내 다양한 교육 및 연구 시스템 간의 융복합, 구성원들의 통합적 사고와 실천력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력, 지역 유···고 교육체제 및 평생교육기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지금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 학령인구 감소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와 맞닥뜨려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요구에 직 면해 있다. 이에 대학신문에서는 새로 취임한 우동기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해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 지방대학이 올 입시에 된서리를 맞았다.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학령인구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대학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적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는 학령인구의 감소를 지방대학의 문제로만 취급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큰 문제이다. 대학입학인구가 부족하다는 것은 노동인구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이는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이다. 청년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복지비용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결국 본질적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후속세대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

 

국가는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지금 당장 출산 장려정책을 통해 출산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20년 후의 일이다. 그동안의 노동 가능 인구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로봇이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적은 노동인구로 지속 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입직(入職)연령이 가장 높다. 특히 남학생들은 군 입대로 2~3년 정도의 기간이 더해지게 되고 다른 나라에 비해 입직연령도 3년 정도가 더 늦어버린다. 이는 곧 노동 생산 가능 기간이 3년이나 더 줄어든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서는 노동 가능 연령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이 부분에 있어 대학은 1 2학기-4년 졸업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 다. 1 2학기제를 3학기제로 하면 3년 만에 졸업이 가능하다. 이는 정부 도움 없이 대학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교육적으로 쉽지 않은 학과는 제외하며 졸업 후 추가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학생이 있으면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생애교육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저출산과 고령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문제에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시대적 요구와 대처는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짧은 시간 내에 온라인 강의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짧아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어느 때보다 빠르게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아직 출결 문제 등 서버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문제점은 있지만 새로운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빠르게 적응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또한, 새로운 변화에 따라 많은 직업이 시대 변화에 따라서 사라지고 있다. 직업이 사라진다는 것은 직업의 생명주기 역시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때만 해도 대학을 졸업 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직업의 생명주기가 5~10년으로 짧아졌다, 극단적으로 볼 때 졸업하고 취업하면 5년 후에 또 새로운 직업을 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더불어 새로운 직업을 마주하게 되면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은 신속하게 인력을 공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교육,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마침 우리 대학에는 프란치스코칼리지와 인성교육 등 기초교육, 인성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앞으로 축구공이든 네모상자든 어떤 모양이든 감싸서 담을 수 있는 '보자기' 같은 인재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대학은 평생 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졸업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입시에서 신규입학보다 재입학, 편입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 대학의 진정한 역할은

취임 후 우리대학에 재직 중인 신부님들께 상담 연수를 부탁드렸다. 단과대학별로 교목 신부를 배치해 영성 지도와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공감 능력과 대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담 연수를 제안한 것이다. 마침 우리 대학에는 심리학과에 상담대학원이 잘 운영되어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이제 대학은 합격점이 정해진 시험이라는 제도로 학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시대다. 또한,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성이나 특기, 장점 등에 따른 맞춤형 지도를 해야 한다. 교수와 학생 간 밀착 지도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진로지도로 연결될 것이고, 결국 취업과도 연결되어 학생의 장래가 보장되는 대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역량을 밀착형 지도로 그 틈을 메워 나가야 한다.

 

취임사에서 전했던 것처럼 잘 가르치는 대학, 졸업 후에도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대학, 입학할 때보다도 졸업 때 더 성공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그걸 강조하는 이유가 우수 학생이 아니라도 대부분 학생은 기본적인 교육은 보편화 되어 있으므로 어떤 학생이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자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대학이 필요하다. 대학은 부모들이 아이의 장래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학생은 사회로 나가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당부한다면

대학 캠퍼스에 불편한 점이 아주 많겠지만 우선 교내 온수 문제와 Wi-Fi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온수 환경은 구축되었고 Wi-Fi는 반 이상 작업이 끝난 상태이다. 강의실에서의 Wi-Fi사용 문제는 해결이 되었고 3월 말 넘어서는 운동장에서도 Wi-Fi가 작동될 것이다. 강의에 사용되는 영상 기기 등 물리적인 환경 또한 정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 환경과 여건을 갖추도록 변화시킬 것이다

 

삶을 겪어 보면 산다는 것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또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하느님의 뜻대로 성사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구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삶이라는 것이 제 뜻대로 가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에게 의탁하는 것이다그렇기에 늘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신문 윤승환 기자 ysh9710@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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